1. 스테이블코인, 금융 인프라로 진화하는 비제도권 통화 지난 수년간 가상자산 시장은 기술적 진보와 제도적 논의 속에서 급격한 팽창을 겪었다. 특히 Bitcoin과 Ethereum 등 변동성 높은 자산 중심에서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는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구조적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고정된다는 단순한 속성 외에도, 실제로는 글로벌 결제, 자산 보존, 금융 인프라 대체, 유동성 조절 등 복합적 기능을 수행하는 다층적 금융 기제로 진화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본질은 전통적인 화폐 시스템과의 경계선에 위치한다. 이는 단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유동성 수단이 아닌, 미국 달러 기반의 금융 시스템에 비가시적으로 흡수된 준(準) 금융기관으로 기능하며, 실제로 단기금융시장과 국채 수요 ..